[기고]-배려하는 마음의 법
김선영 / 춘천소년원 교사
“저기가 너네 집이냐? 어디 한번 가봐” 아파트 입구에서 일면식도 없는 학생 3명이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를 가로막고 낄낄거립니다.
겁에 질린 아이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채 기가 죽어 있습니다.
재미있다는 듯 또 깔깔대며 “왜 신고할 거야?” 하고 묻습니다.
아이가 울면서 건물 밖으로 도망치자 학생들은 급하게 그 뒤를 쫒습니다.
그제야 학생들은 “야야! 아이스크림 사줄게. 우리랑 가자.”, “아~ 알았어. 집에 가게 해줄게” 애써 상황을 무마해 보려합니다.
이 장면은 학교폭력일까요? 아니면 철없는 아이들의 단순한 장난일까요? 만일 내 아이가 가해자나 피해자였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우리 부부는 법무부 보호직 공무원입니다.
소년원 학교, 보호관찰소, 비행예방센터에서 위기청소년들을 상담·교육하고, 때로는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방적 차원의 법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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