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생이 소년원 처분을 받은 이유
소년원 이야기 4 - 촉법소년 연령 낮추는 것이 해결책 아니다
필자 반에 승수(가명, 15)라는 학생이 있다. 절도로 소년부 법정에서 7호 처분(의료처우)을 받고 대전소년원에 왔다. 유아기에 어머니가 가출해 편부 슬하에서 성장한 승수를 아버지는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폭행했다. 결국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간암으로 사망한 후 보육원에 맡겨졌다.
며칠 전, 승수 앞으로 우편물이 도착했다. 상자 안에는 책 4권과 손편지 2장이 들어있었는데, 보낸 사람은 2명의 경찰관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절도를 했어요. 동네 슈퍼에서 컵라면과 껌을 훔치다 걸렸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아저씨들이 절 지구대로 데리고 갔는데, 제 사정 이야기를 듣고 훈방해주셨어요. 그때 경찰 아저씨들이 해장국을 사주셔서 맛있게 먹고 헤어졌어요.
<더 많은 기사 읽기는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