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려 뛰어내린 12살 소년, 그의 아픈 과거
- [소년원 이야기 3 ] 소년법 폐지를 요구하는 어른들께 -
소년원에서 담임 업무를 맡고 있는 필자의 경험에 근거한 기사로 소년원의 현실을 알리고자 합니다. [기자말]
16살 소년은 소년부 법정에서 7호 처분(의료처우)을 받고 대전 의료소년원에 수용되었다. 비행명은 절도, 폭행, 특수협박, 재물손괴, 공갈 등이었다. 반 배치를 받은 날, 소년은 담임인 필자와 상담을 위해 마주 앉았다. 소년은 자신의 과거를 담담하게 얘기해 나갔다.
양모에게 맡겨진 6살 아이, 12살까지 학대 당하다
6살 소년은 엄마의 손을 잡고 양모의 집에 들어섰다. 나이가 어렸던 소년은 양모가 자신의 친엄마인 줄 알고 자랐다. 그러나 커가면서 양모가 자신의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양모의 폭행은 날로 심해졌다. 양모는 소년을 수시로 창고에 가두고 밖에서 자물쇠를 채웠다. 자신의 친자식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게 했고, 수시로 폭행했다. 소년이 탈출하던 날 양모는 커피포트에 끓인 물을 소년에게 부어 화상을 입게 했다. 그날 12살 소년은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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