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명 희생 뒤에야 매뉴얼 지키는 경찰
김해·춘천·수원서 정신질환 난동
경찰, 응급입원 조치한 뒤 수사
안인득 땐 7번 신고 받고 4번 수사
병력조회 한 번도 않고 풀어줘
폭력을 행사하고 경찰에 잡혀갔는데 얼마 후 풀려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비슷한 일이 또 생길까 겁나 폐쇄회로TV(CCTV)를 달았어요.”
지난 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한 복지시설 직원은 사무실의 CCTV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안인득(42)은 지난해 12월 한 달가량 이 시설에 출근해 근로 의욕을 고취하는 상담을 받았고, 1월 중순 직원 2명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직원이 커피를 타주자 “마시고 몸에 부스럼이 났다”며 엉뚱한 소리를 했다. 조현병 증세였다. 안인득은 불구속 입건됐고 벌금형을 받고 풀려났다.
안인득은 지난 2년 내내 이웃을 괴롭혔다.
- 중앙일보 (2019년 4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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